베를린 장벽 붕괴 30주년 기념 포스터 전시회

감정의 힘. 독일 19 | 19
자유전공학부와 중앙도서관은 2019년 11월 9일 베를린 장벽 붕괴 30주년을 기념하여 “감정의 힘, 19 | 19” 포스터 전시를 개최하였습니다. 열광, 공포, 격분, 원한, 애도, 사랑 등 20개의 감정들을 통해서 독일현대사를 설명해내고 있는 이 전시회는 국민 또는 국가로부터 역사를 분리시켜 인간이라는 범주와 연결시키는 독특한 시도를 보여주었습니다. 같은 감정들이 한국사에서는 어떻게 작용하였을지 성찰하고 상상해봄으로써, 국가경계를 중심으로 한 사고에서 벗어나서 인간으로서의 보편성에 대해 되새겨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 · 기획: 우테 프레버트(Ute Frevert)와 베티나 프레버트(Bettina Frevert)
  • · 참여: 독일외교부, 독일 기억·책임·미래 재단, 동독 사통당 독재 해소 재단
  • · 후원: 로버스트 자산운용



관련 정보

관련 정보

1. 공포(Angst)

“공포” - 베를린 프렌츠라우어 베르크(Prenzlauer Berg) 지역의 낙서.picture alliance/dpa/볼프람 슈타인베르크(Wolfram Steinberg), 2017


우리의 유럽 이웃들에 따르면 공포는 전형적으로 독일적이다. 그러나 프랑스, 폴란드, 영국인들도 규제되지 않은 이민과 폭력, 노년층의 빈곤과 일자리 상실에 겁을 먹고 있다. 제2차 세계 대전 동안 그들은 유럽 전역에 공포와 경악스러움을 퍼뜨린 독일인들을 두려워할 충분한 이유가 있었다. 이 경험은 깊게 자리 잡아 오늘날까지 정치에 영향을 미친다. 1923년의 대규모 화폐가치 하락을 낳았던 독일의 인플레이션 공포도 이에 해당한다. “인종적”, 정치적 또는 다른 이유로 "제3제국"에서 테러를 당한 독일인들도 공포를 느꼈다. 체제에 적응하지 못한 동독 시민들도 밀고, 감시, 박해에 대해 공포를 가졌다. 그러나 두려움은 단지 마비시키는 기능만 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또한 동원하는 방식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1980년대에는 동구권과 서방측 모두에서 군사적 재무장과 생태학적 위협은 풀뿌리 저항운동을 불러일으켰다. 1989년 가을 라이프치히 시위대는 사람들이 두려움을 극복했음을 보여주었고, 또한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도 보여주었다.